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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북 충전기가 사망했다.

by 홍글동 2023. 6. 16.

2013년 9월에 구매했던 맥북에어. 거의 10년째 사용하고 있는 중이다. cpu는 하스웰이며 모바일 프로세서라고 해야하나? 노트북용이라서 듀얼코어다. 그 당시에도 듀얼코어면 굉장히 부족한 성능이었지만 그래도 맥의 경우에는 윈도우와 달리 한 회사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모두 담당하기 때문에 그렇게 부족한 편은 아니다. 게다가 다른 사람들과 다르게 성능을 요할 앱들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지금도 부족함을 느끼지 못하고 있었는데...

어제 저녁, 위태롭던 충전기가 사망했다. 가끔 충전기에 불이 안들어오는 현상은 있었지만 그래도 충전은 계속 되었는데, 이번에는 불도 들어오지 않을 뿐더러 충전도 되지 않는다. 설마 몰라서 갖고 있던 음원 파일들만 백업을 해둔 상태이며, 다른 데이터의 경우에는 과거에 백업을 진행했기도 하고 클라우드에도 있기 때문에 따로 백업은 하지 않았다.

이번에 충전기가 고장나면서 맥을 새로 살까 고민하고 있지만, 현재 m2 프로세서 자체가 m1의 옆그레이드라고 해서 꺼려진다. 또한 m3에서 성능이 크게 상승예정이라고 하니... 당연히 고민되는 상황. 하지만 이번달에 맥스튜디오가 나온 것을 봐서 m3 프로나 m3 맥스급이 나오려면 아직 한참 남았다는 점이다.

위에서 언급하길 성능이 굳이 필요 없는데 왜 m3 프로 또는 m3 맥스를 고려하냐고 묻는다면, 이번에 새로 구매하게 될 경우 앞으로의 10년을 책임져야하기 때문인데, 이번에는 좀 더 좋은 성능으로 오래 써보고 싶기 때문이기도 하고, 맥미니 m2 프로를 살 바에는 차라리 맥스튜디오 깡통을 사는 게 가성비가 더 좋기 때문이다. 또한 맥북은 배터리 성능도 문제, 이동 시 노트북 휴대x, 충전 케이블 참사가 나면 89000원 주고 새로 구매해야하기 때문에 이제는 굳이 맥북이 필요 없을 것 같다.

아무튼 고민이다. 다행인 점은 집에서 컴퓨터 자체를 안해도 무방하기 때문에 좀 더 고민을 할 것 같다. 27인치 아이맥이 나왔다면 고민도 하지 않고 구매했을텐데 그 점이 정말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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