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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아이폰 구매 시 램과 업데이트 지원의 관계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

by 홍글동 2020. 10. 16.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100% 옳은 이야기가 아님을 먼저 알려드립니다.



잡담


아이폰 12이 발표되었다. 이번에는 기존과 다르게 4개의 아이폰이 나왔다. 발표에서 보여준 아이폰 12 미니는 크기가 SE 2세대보다 작지만 화면은 5.4인치로, 과거 SE 1세대에 노치 디자인을 원하던 사람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기종일 것 같다.

성능도 a14로 아이패드 에어 4세대와 같은 프로세서를 탑재했는데, 긱벤치 보면 나쁘지 않은 것 같지만 a13과 비교하면 미미해서 그런지 애플에서도 이번에는 a13이 아닌 타 스마트폰 ap와 비교를 했다. a14가 성능 향상이 미미하더라도 2020년 현존 스마트폰 중 최고의 성능이라고 부정할 수 없지만.

하지만 아이폰을 쓰는 유저들이 항상 바라는 점이 있는데, 그 중 하나가 바로 램이 아닐까 싶다. 타 스마트폰에 비해 굉장히 적은 램을 넣어줘서 그런지 리프레시도 많이 되는 편이다. 물론 애플에서 굉장한 입담으로 좋게 포장을 했지만 실제 사용하는 유저들한테는 부족한 게 틀림없다.

이번 아이폰 12에서는 일반형에 램을 4기가, 프로에는 6기가를 넣어줬다고 한다. 램 때문에 일반형 말고 프로를 살 지 고민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는데, 그 중 리프레시 때문에 고민하는 유저들은 무조건 프로를 사야한다.
그러나 램이 높다고 오래 지원 받을 수 있기 때문에 구매하는 사람도 은근 많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번 글에서는 6기가로 올라간 아이폰 12 프로 라인이 오랫동안 지원을 받을 수 있을지에 대한 개인적인 의견을 써보려고 한다.



과거 아이폰의 램, 이동통신 기술, iOS 지원 현황 등

개인적인 의견을 쓰기에 앞서 과거 아이폰들의 기본적인 스펙을 쓰려고 한다.


아이폰 3G

첫 3g
RAM: 128MB(메가)
업데이트 지원: iPhone OS 2.0 -> 3.0 -> iOS 4
디자인 변화

아이폰 5

첫 LTE
RAM: 1GB(기가)
업데이트 지원: iOS 6 ~ 10
디자인 변화

아이폰 5s

LTE
RAM: 1GB(기가)
업데이트 지원: iOS 7 ~ 12
디자인 유지

아이폰 6

LTE
RAM: 1GB(기가)
업데이트 지원: iOS 8 ~ 12
디자인 변화

아이폰 6s

LTE
RAM: 2GB(기가)
업데이트 지원: iOS 9 ~ 14(현재 진행중)
디자인 유지

아이폰 12 프로

첫 5G
RAM: 6기가
업데이트 지원: iOS 14.1 ~
디자인 변화



위 스펙들을 읽어보면 공통점들이 있다. 디자인 변화, 램 증가, 이동통신 기술의 변화 등에 따라 업데이트 지원 횟수가 달라진다는 점이다.

많은 사람들이 하는 말 중에 "램이 올라가면 무조건 업데이트를 오랫동안 받을 수 있다" 라고 말하지만, 반은 맞고 반은 틀린 이야기이다.

먼저 이동통신 기술의 변화로 보자. 3g, 5를 보면 처음으로 3세대 4세대 이동통신 기술이 탑재된 아이폰이다. 특히 아이폰 5의 경우 램까지 1 기가로 올라갔지만 같은 램을 가진 5s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한 지원을 받았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3g의 경우 디자인 변화와 동시에 3g까지 탑재됐지만 다음 3gs 때문에 완전히 잊혀진 폰이 되었다.

다음 디자인 변화를 보면 3g, 5, 6가 공통적으로 디자인 변화를 불러왔는데, 이들 전부 지원이 다음 s 세대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위에 제시했던 것들과 아이폰 12 시리즈를 비교해보면 아이폰 12 시리즈 전부 디자인 변화와 동시에 새로운 이동통신 기술(5G)를 탑재했고, 프로 시리즈 같은 경우에는 램이 6 기가로 증가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프로 시리즈가 오랜 기간동안 지원 받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 이유는 위에서 언급한 대로 디자인 변화와 동시에 5g의 첫 탑재 모델이기 때문이다.

특히 새로운 이동통신 기술을 탑재하거나 디자인이 변화하는 아이폰의 경우에는 성능도 크게 올라가는 편이 아니다. 이번에 120hz 기술도 빠지고, 카메라 성능도 프로 맥스만 올라간 걸 보면(프로 맥스만 판형이 커짐) 아이폰 13 시리즈(전부 6기가로 나온다는 가정 하)가 5s, 6s의 뒤를 이어받아 좀비폰이 될 것 같다고 생각한다. 물론 아이폰 12 프로는 12에 비해 대우가 좋겠지만, 그래도 13에 비해서는 턱없이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이 글을 읽다보면 "그렇게 하나하나 따지다가는 폰 못 산다" 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분명 있다. 하지만 이런 생각을 하는 사람이라면 프로와 일반형 자체를 고민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결론적으로 아이폰을 오래 쓰고 싶어서 램으로 인한 지원 횟수 때문에 12 일반과 프로를 고민하는 유저라면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것이 좋을 것 같고, 기존 11이나 그 이전 모델을 잘 쓰고 있는데 단순 변심이 온 유저라면 꼭 바꿔야 하지 않는 이상 아이폰 13까지만 참아보는 것도 좋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는 아이폰 11의 지원 횟수가 아이폰 12보다 더 많을 것 같고, 아이폰 13에서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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