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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 없음) 고마츠 나나 영화 추천 BEST 5

by 홍글동 2019. 11. 16.

원래 미국 영화를 좋아한다.

어느 정도로 좋아하냐면 영화를 300편 넘게 본 것 중 220개 이상이 미국 영화이다.

어쩌다 요 근래에 고마츠 나나 영화를 몰아서 보게 됐다.

사실 고마츠 나나의 영화를 먼저 본 게 아니라 "요노스케 이야기(横道世之介)"를 보고 난 후 일본 영화가 끌려서 찾아보다가

"나는 내일 어제의 너와 만난다(ぼくは明日、昨日のきみとデートする。)" 를 보고 난 후 몰아서 보게 됐다.

결론부터 간략하게 말하면 일본영화가 내 취향이 아닌 건가...? 괜찮은 영화도 있는 반면 애매한 영화도 있었다.

그래도 고마츠 나나의 외모가 상당한 편이라서 견디면서 볼만 했다.

 

출처: 히데아키 하마다 인스타그램
출처: 히데아키 하마다 인스타그램

 

아래에 써있는 고마츠 나나 출연 영화 5개를 포스팅해보려고 한다.

물론 내용은 최대한 안 쓸 거다. 그냥 대충 이런 느낌이다는 것을 쓰려고 한다.

어떤 영화가 괜찮을 지 유튜브에서 리뷰를 보는데, 얘네들이 그냥 영화를 통째로 리뷰 하는 바람에 영화를 봐도 다 아는 내용이었다.

그래서 나는 대충 이런 느낌, 이런 장르라는 것만 알려주려고 한다.

 

 


 

 

1. 나는 내일 어제의 너와 만난다. (ぼくは明日、昨日のきみとデートする。), 2016


 

우선 이 영화를 본 사람들이 가장 많이 하는 말이 있다.

"한번 보면 마지막에 슬프고, 두 번째 보면 처음부터 슬프다."

이게 무슨 말인지 몰랐는데, 끝까지 보면 알게 된다.

최대한 리뷰도 예고편도 안 보고 보는 걸 추천한다.

난 이 리뷰를 보고 영화를 보는 바람에 많이 아쉬웠다.

물론 리뷰를 봐도 상관없고, 결말을 알아도 상관없다고 생각한다.

이 영화의 주제(?), 전달하고 싶은 내용은 결말만 알고 있다고 다 슬픈 게 아니다.

스토리 전체 흐름을 봐야 감동이다.

쭉 영화를 보다 보면 결말을 보면서 슬퍼하는 내 모습을 보게 될 거고,

이 영화를 다시 보면 처음부터 슬퍼하는 내 모습을 보게 될 거다.

아! 그리고 영상미 하나는 제대로다. 이 영화 덕분에 사진 보정할 때도 저거 따라 한다고 어휴... 푸른 색감 엄청 넣었다..

원래 로맨스 영화를 좋아해서 그런지 굉장히 몰입해서 봤던 영화 중 하나고, 이 영화 덕분에 고마츠 나나 영화 몰아보게 됐다.

 

 

 

2. 사랑은 비가 갠 뒤처럼 (恋は雨上がりのように), 2018


두 번째로 본 영화다.

평점이 생각보다 높은 작품이라 보게 됐다. 그런데 평점이 조금 과하다는 생각이 드는 영화.

일본 영화나 일본 드라마를 보면 알겠지만 특유의 교훈을 주는 느낌이 뭔지 알 거다. 그런 느낌이 있는 영화였고,

영화 콘셉트는 나쁘지 않았다. 물론 이런 일이 거의 없겠지만

그리고 이 영화 장르에 로맨스가 없는 이유가 있는데 이건 보면 알게 된다.

물론 느낀 점이 보는 사람들마다 다르기 때문에 아닌 사람도 있겠지만, 난 왜 이 영화의 장르를 저렇게 정했는지 알 것 같았다.

드라마 장르 같은 잔잔한 장르를 정말 좋아해서 이 영화도 괜찮게 봤다.

 

 

 

3. 언덕길의 아폴론 (坂道のアポロン), 2018


고마츠 나나 때문에 봤지만 다른 주인공들의 매력에 빠진 영화

사실 일본 정서엔 맞는지 잘 모르겠다. 어설프게 미국이나 유럽을 따라한 느낌이 들지만,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들을 봐서 그런지 저 당시 분위기가 그랬을 수도 있겠구나 하고 납득하고 봤다.

물론 보면서는 일본의 정서와 안 맞다는 생각이 하나도 안 든다.

음악이 주를 이루는 영화를 좋아한다면 재밌게 볼 수 있을 것이다.

영화를 보면 알겠지만, 진짜 주인공들이 악기를 연주하는데, 난이도가 상당해 보이는 곡들을 진짜 연주한다.

카메라가 풀샷 잡는 장면도 많을 정도이고, 여자 친구와 같이 봤을 땐 재밌게 봤고, 악기 하나 다루고 싶다고 했었다.

첫 부분에도 썼지만 이 영화는 고마츠 나나를 위한 영화는 아니다. 사실상 조연급;;

 

 

 

4. 갈증 (渇き。), 2014


 

또라이 같.... 아니,

뭔가 난해한 영화다.

이건 범죄 스릴러인지, 아니면 코미디인지... 진짜 영화 난잡하고 할리우드 영화 따라 하려는 느낌 엄청 강한 영화

그런데 할리우드 영화 같지 않은 게 함정

저 남자 주인공 (야쿠쇼 코지) 연기 엄청 잘하는 느낌은 알겠는데, 뭔가... 하하... 

스토리 전개는 물론 내용도 이상하다. 그리고 영화 보면 욕 엄청 할 거다.

천하의 쌍ㄴ....아니다 참 진짜...

아 그리고 굉장히 잔인하다. 청불인 이유가 있다. 영화 잔인한 편이니 참고하는 게 좋을 것 같다.

이 영화 보고 현타 쌔게 와서 바로 디스트럭션 베이비 볼까 했는데 참았다.

 

 

 

5. 물에 빠진 나이프 (溺れるナイフ), 2016


 

약간 중2병의 사랑이야기인가? 싶었다가 중간쯤엔 뭐지...? 이런 생각도 들고, 마지막엔 또 이게 뭐지...? 라는 생각이 든다.

내가 영화 평론가가 아니라서 제대로는 설명할 수 없지만, 무언가 그 느낌이 있다.

완전 이상하다 이런 건 아니고 그냥 청춘들의 연애? 이런느낌...? 확실하지가 않다.

주인공 외 주변 사람들은 뭔가 애매한 역할이고...

영화를 보면 알게 된다.

그냥 저 지역 홍보 영화라고도 생각이 들었다.

좋은 지역이고, 좋은 마츠리 봤다.

이해가 안돼서 평가나 코멘트 찾아보는데 원작은 괜찮다고 한다.

하지만 영화만 본 나는 고마츠 나나 덕분에 잘 버텼다.

근데 이게 막 재미없다는 건 아니다. 영화가 뭘 말하는지 좀 애매하다는 것뿐

궁금하면 한번 보는 걸 추천한다.

 

 


 

 

원거리 연애인가? 그 영화와 디스트럭션 베이비는 아직 안 봤다.

원거리 연애는 평이 굉장히 안 좋아서 큰 맘먹고 봐야 할 것 같고

저 두 작품 외엔 뭔가 보기 꺼려지기 때문에 못 볼 것 같다.

(제목만 봐도 오글거리는 느낌)

 

디스트럭션 베이비는 조금 기대하고 있는 작품이다.

왜냐하면 2016년 키네마 준보 베스트 텐에 올라가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다들 재미없다고 한다.

후...

 

고마츠 나나 영화를 보면서 느낀 건데 약간 여자 기무라 타쿠야? 그런 느낌이다.

기무라 타쿠야 특징이 굉장히 다양한 직업군의 배역들이 전부 기무라 타쿠야가 된다는 느낌이 있는 것처럼

고마츠 나나 영화도 퇴폐미 같은 그런 느낌?

전부 고마츠 나나 느낌을 못 벗어난다.

물론 재밌던 작품도 있었지만 다음 작품에서는 기존 이미지를 탈피한 연기를 보고 싶다.

 

아 그리고 이건 상관 없는 내용이지만

요노스케 이야기 저건 꽤 재밌다.

물론 잔잔한 영화 싫어하면 비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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