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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팟 2세대 사용후기 및 장단점

by 홍글동 2019. 10. 14.

에어팟 2세대를 5월 쯤 샀나? 처음 나오자마자 주문하니까 약 한달 후에 받았던 걸로 기억한다.

에어팟은 처음 써보는데 간단히 말하면 "​​선 없는 이어팟" 과 다르지 않다.

처음 받을 때 엄청 기쁠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큰 감흥은 없었고, "왜 이렇게 익숙한 기분이 들지?" 라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디자인도 뭔가 완전 이쁜 건 아닌거 같고...


특히 1세대 썼던 유저들은 더더욱 차이를 못느꼈을 것이다. 하긴 애플 제품들이 원래 새로움을 느끼기 힘들긴 하다. 그 이유는 아이폰이든 맥북이든 새로 사면 진짜 영혼까지 백업해주니까 새로 산 느낌이 들기 힘들다.


그런데 착용하면서 장점을 찾게 된다. (물론 단점도 있지만 장점이 더 크다.)

우선 아이폰, 맥북에어를 쓰는 입장에서 굉장히 편리하다. 다른 블루투스 이어폰을 써본 적이 없어서 다른 제품을 이야기 하기는 힘들지만, 에어팟 사고 기기간 ​​스위칭이라던지, 싱크라던지 굉장히 좋다. 제스쳐, 시리 전부 아이폰과 맥북 똑같이 적용되서 너무 좋다.

그리고 선이 없으니까 굉장히 편리하다. 걸어갈 때 선이 있는 이어폰 같은 경우에는 ​​옷에 스치는 소리(?) 같은 것이 계속 나서 거슬렸는데 에어팟은 와...... 신세계고 너무 좋다.. 거슬리는 거 하나 없어서 너무 좋다.

아! 누워 있을 때도 너무 좋고, ​​생각보다 블루투스 거리가 길어서 적당한 곳에 핸드폰 놓고 돌아다녀도 잘 안끊기고, 옷 벗을 때도 너무 좋다.(블루투스 이어폰 모두 해당)

​​배터리 또한 오래간다. 생각보다 오래가서 매일 충전 안한다. 여자친구도 나도 2-3일에 한번씩 충전하고 있다. 그리고 방전이 돼도 약 15분? 아무튼 짧은 시간 내로 적당히 들을 정도로 충전이 되니까 정말 좋다. 다만 이걸 몇 년 쓸 수 있을까? 그게 의문이다.

장점을 써봤는데 이거밖에 없나 싶다. "와! 정말 좋다!" 이런 기분보다는 "와 이게 있어서 너무 편리해!" 같은 느낌이라서.... 다른 사람들은 혁신이 부족하다고 하지 않을까 싶다.


단점으로는 에어팟 크기랑 귓구멍 크기가 잘 안맞으면 아픈데, 그게 나다. 이어팟이랑 다른 점 중 하나가 크기가 다르다는 점이다. ​​에어팟이 이어팟보다 약간 더 큰 느낌이다. 이어팟은 몇 시간을 착용해도 아픈 적이 없었는데 에어팟은 장시간 착용하면 귀가 살짝 아픈 느낌이 든다. 그렇다고 너무 차이나는 건 아닌 거 같고 조금 큰(?) 느낌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큰 단점은 케이스 먼지가 장난 아니다. 사람들이 철가루라고 하는데 아무튼 먼지들이 장난 아니다. 사진을 올리고 싶지만 혐짤이라서 올리기가 애매하다. 이건 진짜 어떻게 할 방법이 없겠지? 리무버로 지우라는 글을 보긴 했는데 그냥 면봉으로 살살 털어내고 있는 중이다.

나는 맥북이랑 아이폰을 써서 그런지 배터리 시간도 전부 표기되고 해서 편리하지만 아이폰만 쓰는 유저라면 "굳이 이걸 쓸 필요가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든다. 그런데 요새 갤럭시 쓰는 사람도 에어팟을 구매해서 쓴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에어팟의 인기가 하늘을 찌르는 것 같다.

한 2-3년 쓰면 배터리 때문이라도 다시 구매해야겠지? 이제 에어팟 없으면 안되는 몸이 되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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